대선 투표 열기…사흘 내내 유권자 발길
kafoc  |  03/04/22  |  조회: 526     

과거 비해 젊은층 많아 한인회관서 투표 편리 "재외선거 홍보는 미흡" 기간은 짧았지만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20대 한국 대선 재외선거 투표가 진행된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아온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유권자들의 투표는 특히 오전에 집중됐다. 김영옥 OC한인회 사무처장은 “사흘 동안 매일 오전마다 유권자들이 몰려 US메트로 은행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엔 좀 한가해졌지만,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OC한인회관은 LA총영사관 관할 지역 추가 투표소였다. 따라서 지난달 23~28일까지 엿새 동안 운영된 LA총영사관 투표소와 달리, 사흘 동안만 문을 열었다. 김 사무처장은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어제 투표가 끝났는데도 오늘 투표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10통 넘게 왔다. 직접 방문한 이도 4명 있었는데, LA총영사관을 찾아가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올해 재외선거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 측은 “유학생, 아기를 데려온 젊은 부부를 포함해 20~40대 유권자가 많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홍익대 4학년 재학 중 캘스테이트 롱비치에 교환 학생으로 왔다는 성의정씨는 25일 투표를 마쳤다. 성씨는 “생애 첫 대선 투표를 하기 위해 마감 하루 전에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며 “재외선거 관련 홍보가 더 강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씨와 함께 온 김민경씨는 투표 참여 동기를 묻자 “대한민국 국민이니 당연히 투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 절차와 관련, 다수의 유권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종환씨(73·라미라다)는 “복수 국적을 취득하고 이번에 처음 재외선거에 참여하는데 선거인 등록도, 투표도 한인회관에서 할 수 있어 편리했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어 좋았다”고 밝혔다. 3년 전, 복수 국적자가 된 송동진 한인회 부회장은 “선거인 등록 후 등록이 됐으니 언제, 어디에서 투표하면 된다는 안내 편지도 받았다. 참여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