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터키 3개 시 MOU 맺는다
kafoc  |  11/07/19  |  조회: 1028  
김종대 회장 3일 순방길 올라
상호 방문 및 교류 협력 모색
"여행사 제휴, 한인 할인 검토"


지난달 31일 LA의 터키총영사관을 방문한 김종대(왼쪽에서 두 번째) OC한인회장이 칸 오구즈(가운데) 총영사, USA투어 관계자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한인회 제공]
지난달 31일 LA의 터키총영사관을 방문한 김종대(왼쪽에서 두 번째) OC한인회장이 칸 오구즈(가운데) 총영사, USA투어 관계자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한인회 제공]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와 터키 도시간 상호업무협약(MOU) 체결이 임박했다.


4일 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는 터키의 이스탄불, 이즈미르, 네브셰히르 등 3개 도시와 각각 MOU 체결 원칙에 최근 합의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MOU 체결식 참석을 위해 지난 3일 터키로 출국했다.

OC한인회가 한국을 제외한 외국 도시와 MOU를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출국 직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터키는 한국전 참전국 중 하나이며 많은 두 나라 국민이 서로를 ‘형제의 나라’로 여긴다”라며 “이번 MOU가 체결되면 OC한인회 사업의 세계화가 첫 발을 내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키 도시들은 한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기대하고 OC한인들은 성지 순례를 포함한 터키 방문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와 터키 도시들의 MOU 체결은 석 달쯤 전, 샌타애나의 터키계 운영 여행사 ‘USA투어’ 측이 한인회에 “한인회와 터키 도시간 교류 확대를 돕고 싶다”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지난달 초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는 동안 에르씬 에르친 주한터키대사를 만나 MOU 체결 계획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달 31일, LA의 터키총영사관에서 칸 오구즈 총영사도 만났다.

김 회장은 “에르친 대사, 오구즈 총영사 모두 MOU 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인회 측은 MOU 체결 이후, OC의 한인들과 터키 도시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 방안엔 USA투어가 성지순례나 관광을 위해 터키를 방문하는 한인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안도 포함된다.

김 회장은 오는 12일 귀국길에 오른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1/05 미주판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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