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도…한인들도…"한인회관 지원"
kafoc  |  08/27/19  |  조회: 1076  
2019/08/27 지난 3월 개관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 각계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섀런 쿼크-실바(민주)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은 지난 23일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가주 정부의 회관 공사 지원금 10만 달러 전달식을 가졌다. 

하루 뒤인 24일엔 같은 장소에서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의 '한인회관 발전기금 마련 자선음악회'가 약 350명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쿼크-실바 의원은 23일, 김종대 OC한인회장에게 10만 달러 모형 수표를 전달하고 "한인회의 40년 숙원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가주 정부가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를 돕기 위한 기금을 예산에 배정, 집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지역구에 가든그로브가 포함되지 않는데도 쿼크-실바 의원과 박동우 (쿼크-실바) 보좌관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쿼크-실바 의원이 한인회관 지원금을 신청한 것은 지난 3월, 그가 부에나파크의 코리안복지센터에서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회 측이 박동우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 지원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경자 한인회 이사장은 "60만 달러 융자를 받아 회관 공사비를 충당했는데 뜻하지 않게 스프링클러 공사가 추가됐다"라며 도움을 청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회관이 가든그로브에 있지만 순회 영사업무를 포함, OC의 모든 한인이 이용하는 시설이란 점에 착안, 주정부 예산에 지원금을 포함시키도록 힘썼다. 

한인회는 당초 약 5만 달러인 스프링클러 공사 비용을 지원받길 원했지만 쿼크-실바 의원 측은 이 금액의 두 배인 10만 달러를 신청했다. 한인회는 공사비 외 5만 달러도 회관 관련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모임엔 한인회를 비롯한 다수의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한인회와 쿼크-실바 의원에게 각각 축하와 감사를 표했다. 

이튿날인 24일엔 아리랑합창단과 각계각층 한인들이 한인회관 발전기금 모금에 나섰다. 

아리랑합창단은 제9회 정기 연주회를 겸한 이날 공연에서 '엄마야 누나야' '섬집 아기' '산유화' 등 한국의 동요, 가곡은 물론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호프만의 뱃노래' '오버 더 레인보우' 등 서양 클래식, 최신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 순교자 성당 성가대, 여성하프 연주단, 니나 강(바이올린), 앤디 김(트럼펫)씨 등은 아리랑합창단과 협연, 무대를 빛냈다. 

테너 오위영 목사는 '오 솔레 미오', 아리랑합창단 지휘자 줄리 김 소프라노는 '그리운 금강산'을 각각 독창으로 들려준 뒤 '축배의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스 피아노의 김창달 대표도 특별 출연, 피아노 독주를 선보였다. 

김경자 단장은 "뜻깊은 공연에 많은 이가 동참해 기쁘고 감사하다. 결산이 끝나는대로 한인회에 기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