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OC서도 "NO 아베" 함성
kafoc  |  08/20/19  |  조회: 916  

2019/08/16

한인회 등 30여 개 단체 
74주년 기념식 엄수
3개 항 규탄 결의문 낭독

 
 15일 OC한인회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 참석자들이 신영균(오른쪽 끝) OC한미노인회장의 선창에 따라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15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이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함성으로 들썩거렸다. 

OC한인회(회장 김종대)를 비롯한 30여 개 단체 관계자, 기념식 참석자 100여 명은 한목소리로 일본의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지난 6일 열린 한인단체장 긴급회의 결정에 따라 한인회가 마련한 결의문이 낭독됐다. 

결의문엔 ▶'NO 일본이 아니라 NO 아베 정부'로 대응 방향을 정하고 한국산 제품 구매로 아베 정부에 경고와 압박을 가하자 ▶OC의 가주, 연방 의원들에게 과거사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힘의 논리로 경제 보복을 불사하는 아베 정부의 부당성과 이미 건립된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비도덕적, 반인륜적 행태를 알리자 ▶군국주의 부활을 획책하는 아베 정부의 속내를 세계에 알려야 하며 아베 정부가 부당한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빠른 시일 안에 한일관계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 등 3개 항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김도영 OC한미시민권자협회장의 결의문 낭독에 이은 선창에 따라 "일본은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라" "부도덕한 일본을 규탄한다" "아베 정부는 각성하라"고 외치며 한일 관계 정상화에 힘을 보탤 것을 천명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반일 운동이 아닌 반 아베 정부 운동으로 극일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완중 LA총영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에 이어 축사에 나선 김진모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회장은 현 상황을 일본의 경제 침략으로 규정하고 아베 정부를 비판했다. 

이승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은 일본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런 때일수록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해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위원회 부위원장의 보좌관 허상길씨와 스캇 스타일즈 가든그로브 시 매니저는 각각 OC정부와 가든그로브 시의회의 광복절 축하 결의문을 김종대 회장에게 전달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종 열기를 뿜은 광복절 기념식은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과 함께한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 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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