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장들 '극일 전선' 동참
kafoc  |  08/20/19  |  조회: 889  

2019/08/07

한인회 등 16개 단체 긴급회의 
"광복절 기념식서 결의문 발표" 
주·연방 의회 등에도 발송키로



지난 6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 모인 한인단체장들이 일본의 대한 경제보복 관련 결의문에 담길 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이 일본의 '대한 경제보복'이 촉발한 극일 전선에 동참한다. 

OC한인회(회장 김종대)를 포함한 16개 단체 관계자들은 6일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열린 긴급 단체장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한 목소리로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단체장들은 3개 항을 담은 결의문을 작성하기로 결정했다. 결의문에 반영될 3개 항은 ▶일본산 제품 구입 자제 ▶주 및 연방 의회에 이번 사태에 대한 한인들의 입장 표명 및 한일 갈등 중재 요청 ▶외교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촉구 등이다.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단체장들은 입을 모아 "일본의 조치는 도를 넘은 것"이라고 규탄하고 "우리도 '극일'을 위해 일본산 제품 불매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연방 정부, 의회가 나서야 한다며 타인종 정치인들에게 한인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이 밖에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단체장들은 결의문 작성을 한인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각 단체에 결의문 초안을 보내 최종 문구를 작성한 뒤, 오는 15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열릴 광복절 기념식을 통해 결의문을 발표하게 된다. 

김종대 회장은 "단체장만이 아닌, 모든 한인의 뜻을 담는다는 의미로 광복절 기념식 참석자들의 지지 아래 결의문을 발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장회의엔 한인회 외에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 OC한미노인회, OC한인상공회의소, 재향군인회 미 서남부지회, 한마음봉사회, 미주한인재단, 통일한마음포럼, OC체육회,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장로협의회,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코윈 OC지부, OC목사회, OC한우회, OC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각 단체장들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명복 전 OC체육회장 부부 돕기 운동에<본지 8월 2일자 A-14면>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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