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체포 후 또 다시 나타나, 버스 창문 부수고 들어가 잠 자기도
신영균 노인회장이 홈리스들이 머물고 있는 벤치를 가리키고 있다. 이 벤치는 시니어들이 노인회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앉아서 기다리는 곳이다.
“홈리스를 경찰이 아내도 또 오고 해요. 경찰 부르다가 이제 지쳤어요.”
OC 한미노인회(회장 신영균)가 홈리스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노인회 업무가 평일 오후 3시에 끝나면 홈리스들이 거의 매일 건물 옆에 놓여있는 긴 벤치에 진을 치고 있다. 또 건물 뒤쪽 작은 공간은 아예 노숙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숙자가 노인회 버스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잠을 자기도 했다.
노인회 회원들은 이들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인회를 방문하는 시니어들은 건물 주위에서 나는 노숙자들로 인한 역한 냄새와 낡은 쇼파를 비롯해 버려진 각종 물품들로 인해서 불편해 하고 있다.
신영균 노인 회장은 “노숙자들이 계속해서 노인회관을 찾아와서 상당히 힘들게 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라며 “노숙자들이 저녁에는 회관 옆에서 잠을 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노인회 측은 경찰에 신고해 노숙자들을 체포했지만 1-2주일 지나면 동일한 노숙자들이 똑 같은 장소에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홈리스들에 대한 신고와 체포가 반복되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노인회의 이명희 사무국장은 “노인회에서 홈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어쩔 수가 없다”라며 “노인회 회원들은 홈리스 때문에 오후 늦게까지 사무실에 있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타운 파출소의 샤론 백 연락관은 “홈리스는 가든그로브 시 전체 문제일뿐만아니라 카운티 전체의 문제”이라며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홈리스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 단속반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지난 2016년 늘어나고 있는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특별 단속반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 단속반은 타운의 가든그로브와 비치 블러바드 사이의 홈리스들을 집중 단속하기도 했다.
한편 건물주나 매니저가 무단 침입 체포권((Trespass Arrest Authorzation) 폼을 작성하면 비 영업 시간이라도 홈리스 신고를 하면 경찰이 체포할 수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파출소 (714) 741-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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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