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 쌓기·평판 관리·타이밍이 비결
kafoc  |  06/24/19  |  조회: 504  
2019-06-19

10만불 지원받은 OC한인회관

예산 신청권 가진 정치인과
우호관계 유지가 가장 중요
단체 실적·성과 우수해야
타인종과 역학 구도도 고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이 가주 정부 지원금 10만 달러를 받게 되면서이를 계기로 주정부 지원금을 받는 방법에 대한 한인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영리단체 기관이 가주 정부 지원금을 받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주정부 산하 기관들에 그랜트(Grant)를 신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랜트를 받으려면 방대한 양의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하며 경쟁도 매우 심해 어지간한 규모의 한인단체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두 번째는 지역구의 주하원 상원의원에게 지원을 부탁하는 방법이다. 주의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업을 위한 기금이나 비영리단체 지원금을 신청 예산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 신청 건수나 금액 관련 제한 규정은 따로 없다. 신청 기금 액수는 사업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이 이번에 신청해 차기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된 어바인 재향군인 묘지 조성 기금은 200만 달러로 OC한인회가 받을 10만 달러의 20배에 달한다.

정치인에게 지원을 요청할 때는 원칙적으로 해당 지역구 정치인에게 부탁해야 한다. 당연히 지역구 의원들과 평소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박동우 쿼크-실바 의원 보좌관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처음 만나 도움을 청하는 일은 없다. 평소 꾸준히 친분을 쌓을 필요가 있다. 또 정치인은 잡음을 싫어한다.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는 단체와 프로젝트를 지원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지원금 신청시 중요한 고려 요소는 신청 목적 신청 단체 또는 기관의 역사와 실적 정치인 사업 지원 우선순위 등이다.

박동우 보좌관은 "한인회관 스프링클러 설치 공사처럼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야 한다. 또 한인회는 40년에 걸쳐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했고 그간의 실적과 성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설립 10년 미만이거나 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단체가 아니면 지원금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원들 입장에선 이사회가 없거나 있다 해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온 단체 평판이 좋지 않은 단체 등은 기피 대상이다.

각 지역구 의원들의 사업 지원 우선순위와의 연관성도 영향을 미친다.

의원들마다 교통 교육 홈리스 재향군인 등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가 제각각이다. 각 의원은 자신이 중시하는 문제에 관련된 단체 기관 프로젝트 지원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지원금 신청 타이밍도 중요하다. 주정부가 흑자를 낸 회계연도에 신청해야 지원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주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될 2018~2019 회계연도 중 세수 증대에 힘입어 2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수계 단체의 경우 지역구의 인종별 역학 구도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OC한인회 전직 회장들은 과거에도 수 차례 가든그로브를 기반으로 한 가주의회 의원들에게 지원금 신청을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러나 타인종 정치인들의 대답은 늘 비슷했다. 한인회는 기본적으로 한인들을 위한 단체라 곤란하며 만약 한인회가 모든 인종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할 경우 그 프로젝트 지원은 고려해 보겠다는 식이었다.

안영대 18대(2004~2006년) 한인회장은 "한인회를 돕기엔 명분이 서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가든그로브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은 소수계 중 베트남계 표심을 가장 신경쓴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가든그로브와 무관한 쿼크-실바 의원에게 공사비 신청을 요청한 '발상의 전환'이 주효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링크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734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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