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가곡·클래식 어우러진 감동무대
kafoc  |  06/20/19  |  조회: 1089  

2019-06-04 (화)

▶ 한인회 콘서트 성황 라크마 합창단 등 열연

▶ 애국가 피날레에 뭉클


“한국 전통 음악과 가곡, 애국가, 클래식이 함께 무대를 장식한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지난 1일 저녁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1,0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한인회관 건립 축하 및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 마련 콘서트를 ‘라크마 합창단과 오케스트라’(LAKMA, 음악 감독 윤임상)과 함께 마련했다.

‘의지의 개척자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라크마 오케스트라’, ‘라크마 합창단’, 철원에서 온 ‘소년소녀합창단’, ‘아리랑 합창단’, ‘오렌지 미션 콰이어’ 등이 출연해 역동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철원 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은 한복을 입고 나와 ‘까투리 타령’, ‘고향의 봄’, ‘한강수 타령’, ‘아리랑’ 등의 곡들을 선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에는 라크마, 아리랑, 오렌지 미션 콰이어, 철원 소년소녀 합창단과 라크마 오케스트라이 ‘코리아 팬타지’(작곡 안익태)를 연주하면서 애국가 가락이 울려퍼지자 관객들은 모두 기립했다.

또 ‘라크마’, ‘아리랑’, ‘오렌지미션 콰이어’ 합창단은 합동으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가곡 보리밭(작곡 윤용하), 그리운 금강산(작곡 최영섭) 등을 불러 한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소프라노 줄리 김 씨와 테너 오위영 씨는 베르지의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한인들에게 익숙한 오페라곡을 선사했다.

이외에 오위영, 팀 곤잘레스, 호세 마누엘 추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3테너는 네순 도르마, 오 솔레 미오 등 유명한 곡들을 불러 감동을 주었다. 피아니스트 장성은 조지 거시윈의 대표적인 곡인 ‘랩 소디 인 블루’를 라크마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음악회를 마친 후 인사말을 하기위해 무대에 오른 김종대 한인회장은 노사연의 ‘만남’을 제안해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김종대 회장은 “콘서트에 온 한인들로부터 한결같이 너무나 좋은 공연이었다는 평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았던 아일린 이 씨는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은 상당히 감동을 주었다”라며 “코리아 팬타지가 연주되면서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서 경청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이같은 콘서를 마련하기는 이 번이 처음이다. 한인회측은 곧 기금모금 콘서트에 대한 수익금 결산 보고를 할 예정이다. 

OC 한인회 (714)530-4810 

<글, 사진 문태기 기자>

OC 한인회에서 마련한 콘서트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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