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기다리다 지쳤어요" 불만 고조
kafoc  |  04/22/19  |  조회: 1097  

2019-04-22

▶ 순회영사 주 1회… 민원인 많은데 인력부족

▶ “차라리 LA총영사관 가는 게 낫겠다” 토로

한인들이 OC 한인회관에서 영사 업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유동길 기자>

“영사 업무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이럴 바에야 LA 총영사관에 가는 편이 훨씬 빠를지 모르겠어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정오~오후 1시은 점심 시간)까지 한인회관에서 실시하는 LA 총영사관의 순회 영사 업무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너무 많아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여권 갱신을 위해서 지난 19일 오전 8시45분 한인회관을 찾은 송모 씨(70세, 요바린다)는 “너무 오래 기다려서 힘들다”라며 “한인회에서 수고는 하지만 조금 더 체계적으로 빨리 처리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대니얼 이(17)군은 “여권을 갱신하러 왔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고 있다”라며 “LA까지 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좋은 행사이지만 더 많은 공공 인력이 투입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하고 지금보다 많은 영사를 투입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증명서 발급을 위해서 부에나팍에서 온 로라 최 씨는 “10시55분에 도착했지만 2시 이후에 서비스를 받기 위해 기다리느라 힘들다”라며 “지금보다 더 많은 영사가 필요하고 2시 이후 가능한 서비스를 기다리는 것 보다는 LA총영사관으로 가는 게 빠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영사업무를 담당한 LA총영사관의 박상욱 영사는 “업무 지연으로 인해 기다리시는 한인 분들에게 더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업무를 보는 인원의 한계로 인해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나 당일 업무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민원인들의 이같은 불편에 대해 김종대 한인회장은 “영사 업무를 지금 하루에서 이틀로 연장해 줄 것을 총영사관측에 요청했지만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구 한인회관에서 영사 업무를 실시 할 때는 하루에 평균 70명 가량이 찾았지만 지금은 100여 명에 달한다”라고 말하고 민원인의 증가는 새롭게 마련한 한인회관이 예전에 비해서 쾌적하고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20여 년동안 한인회관에서 순회 영사 업무를 실시해오고 있다. 

문의 (714)530-4810 

<문태기, 유동길 기자>

링크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branch=&source=&category=society&art_id=717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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