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회 총회 개회요건 등 정관 대폭 바꾼다
kafoc  |  04/02/19  |  조회: 1109  

▶ 한인회관 건립재단을, 관리위원회로 변경 등

▶ 수정안 6월 총회 의결, 6월 기금모금 음악회

OC 한인회의 김종대 회장(선 사람)이 정기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가 현 정관을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OC 한인회는 지난 26일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 새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현 정관의 일부를 수정해서 6월 개최되는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번에 이사회를 통과한 정관 수정 내용은 ▲제 5조와 14조-모금 확증을 ‘모금 활동’으로 변경하고 종합회관 건립재단을 관리위원회로 바꾸고 ▲제 14조의 ‘한인종합회관 건립재단은 한인회로부터 독립운영된다’ 등과 관련된 부칙을 삭제하고 ▲대신에 당대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운영하며 위원장은 현 회장이 맡는다. 위원회 구성도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한인회관을 매각할 경우 재외동포 재단의 의사를 물어 결정을 해야 한다는 조항을 새로 첨부한다 등이다.
 


이사회는 또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장학재단 관련해서 ‘한인회 장학재단은 한인회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에서 ‘독립적으로’ 문구를 삭제하고 ▲제 5장 22조에 단 21대 회장 선거 문구 중에서 21대를 삭제하며 ▲제 5항 25조 ‘위원장은 비상사태 대책위원회에서 선출한다’를 ‘위원장은 당대 현 회장이 한다’로 고치기로 했다.

이외에 이사회는 제8장 총회에 관련해서는 현재 회원 71명 이상의 참석으로 성원이 되어야 정기 총회를 열 수 있다는 규정을 ‘이사 2/3 이상의 찬성을 받아서 열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정관을 바꾸기로 의결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그동안 한인회는 총회를 열 수 있는 성원을 채우기 위해서 (인원 동원을 위해) 노인회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 같은 규정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정관에만 있는 규정으로 이번에 바꾸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한인회장 입후보자 자격 규정에 ‘비영리 단체에서 2년 이상 봉사한 경력이 있는 자여야 한다’라는 내용을 추가시키기로 했다. 또 한인회장 입후보자 서류에 한인회관 개축에 들어간 은행 융자 페이먼트를 책임지고 잘 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의결했다.

김종대 회장은 “한인회장 당선자는 은행 융자 페이먼트를 책임지고 잘 내겠다는 서류에 서명을 해야 한다”라며 “현재 한인회관 렌트비로 페이먼트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차기 회장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이사회는 새로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이 약 4만8,000달러 드는 만큼 이를 위해서 오는 6월1일 저녁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라크마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1,3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 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의 입장료는 20, 40, 60, 80달러로 2만달러의 기금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대 회장은 “공연 티켓이 많이 팔렸으면 한다”라고 말하고 이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경자 이사장은 “아리랑 합창단은 이 공연에 출연하기 위해서 단복도 새롭게 마련했다”라며 “많은 한인들이 기금모금에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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