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흔들며~'대한독립 만세'함창
kafoc  |  03/05/19  |  조회: 894  

2019-03-04 (월) <글 사진 문태기, 구자빈 기자>

▶ 본보 주관‘3.1운동 100주년 기념’대행진 열려, 유관순 열사 복장·사물놀이… 타운 수놓아

▶ 한인회, 유공자 후손 문봉남·배기호씨 등 표창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 샤핑몰 야외에서 처음으로 3.1운동을 기념하는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펴졌다.

OC 한인회(회장 김종대)와 ‘오렌지 샌디에고 평통’(회장 김진모)이 주최하고 본보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행진이 1일 오후 12시30분 한인회관 앞 샤핑몰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진 참석자들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한인청소년 문화 단체인 ‘카파’(단장 이재은) 소속 학부모회 사물놀이 팀의 선창에 따라서 ‘대한독립 만세’, ‘조선 독립 만세’, ‘대한이 살았다’ 구호를 외치면서 샤핑몰을 돌았다.

특히 이번 뜻깊은 행사에는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웍 OC 지부’(회장 이순희) 회원 20여 명이 유관순 열사처럼 흰색 저고리와 검정색 한복 치마 복장을 입고 나와 3.1운동 100주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순희 회장은 “그 당시에 독립을 위해서 얼마나 여성들이 애썼는지 조금이라도 실감을 하게 된 계기였다”라며 “하지만 오늘 이렇게 모두가 같이 걸으면서 독립운동에는 남녀가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영희씨(풀러튼 거주)는 “유관순 열사의 당시 나이가 17, 18세 밖에 안 되는 어린 나이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서 걸었다”라며 “우리 애들보다도 어린 나이에 그 힘든 일을 감내한 것이 대단하다”라고 말하고 우리 2세들을 잘 교육 시켜서 나라와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우석(레익우드 거주)씨는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걷는데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상당히 감회가 새롭고 기쁜 동시에 감격스러움에 눈물이 나오려 했다”라고 행진의 감동을 전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태극기 대행진에 앞서 3.1운동 기념식을 갖고 3.1운동 유공자 후손 문봉남(이신애 열사), 배기호(배동석 열사), 권성주(권병두 열사) 씨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한인 상공회의소 나형주 이사가 독립선언문 낭독, 김종대 회장이 3.1운동 기념사, 김진모 회장이 3.1운동 기념 축사를 했다. 만세 삼창은 신영균 한미노인회 회장이 선창했다. 

링크 :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90303/1234341



코윈 OC 지부 회원들이 유관순 복장을 입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카파’ 소속 학부모회 사물놀이 팀이 ‘3.1절 100주년 기념 대행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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