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인회관 마련 40년 숙원 이뤘다” ▶ OC 한인회 에스크로 종결, 4월부터 내부 수리 리모델링 ▶ 김종대 회장 ‘연임 불출마’
kafoc  |  05/10/18  |  조회: 812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인사들이 새 한인회관 매입을 자축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회는 다음 달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숙원 사업인 새 한인회관 마련의 꿈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15일 오전 10시 30분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단체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새 한인회관 매입을 종결지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제 자신도 몰랐고 선거 공약 1호인 한인회관 마련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라며 “일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지만 동포들의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하고 그동안 묵묵히 도움을 준 한인회 임원들과 노인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개인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전직 한인 회장을 비롯해 동포들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다”라며 “한미 노인회 추석 잔치를 새 한인회관 첫 행사로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 구 전 한인회장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역대 한인회장들도 열심히 모금 운동을 했지만 김종대 회장의 역할이 컸다”라며 “새 한인회관 마련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호엘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새로운 한인 회관이 (미국에서 성장하는) 한인 젊은 층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이 한인회관을 계기로 한인 2세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매입한 새 한인회관은 구 홈쇼핑 플러스 건물(9876 Garden Grove Blvd)로 에스크로 비용을 포함해 198만 9,083달러 12센트를 지불했다. 한인회는 지난 14일까지 기금모금 후 부족한 금액을 ‘이벤트 구좌’에서 5만 405달러 47센트, ‘경상비 구좌’ 1만 5,000달러를 인출해 충당해 은행 융자는 하지 않았다.

새 한인회관 건물은 현재 한인회관 2배 크기의 1층짜리 건물로 총 7,800 스퀘어피트이다. 입주해 있던 베트남 식당(2,500스퀘어 피트)은 영업을 중단했다. 한인회는 은행에서 50만 달러 가량을 융자해 4월부터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15일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호엘) 1,000달러, 정창문 씨가 1,000달러를 한인회관 매입 기금으로 각각 기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김종대 회장은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불 출마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 회장은 임기 내에 한인회관 리모델링도 마무리 짓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한인회 (714) 530-4810 

2018-03-16 (금)  한국일보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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