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종합회관 매입 첫 발 뗐다 한인회 '에스크로' 오픈 '4개월 이내 종료' 조건 "모금에 관심 보여달라"
kafoc  |  10/28/17  |  조회: 1064  

 
LA중앙일보 2017-10-27(금) 임상환 기자
 

OC한인종합회관으로 거듭날 OC한인회관 앞 건물 매매가 26일 첫 발을 뗐다. 

OC한인회(회장 김종대)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가든그로브의 옛 '홈쇼핑 플러스'(9876 Garden Grove Blvd.) 건물 매입을 위한 에스크로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오전에 한인회와 건물주 측이 에스크로 서류에 각각 서명을 마쳤다. 건물 매입가는 이미 공개된 대로 197만5000달러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다운페이 액수를 5만 달러로 결정, 합의했다. 에스크로 기간은 4개월 또는 그 이내다. 

한인회에 따르면 에스크로는 LA의 한미 에스크로가 진행한다. 한인회를 대리한 부동산 회사는 가든그로브의 태양 부동산(대표 김철호)이다. 한인회는 회견을 마친 뒤 종합회관 건립기금 중 5만 달러를 인출, 에스크로 계좌에 넣었다. 

이날 회견엔 한인회, OC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 한마음봉사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현 한인회관의 한인회 지분 50%를 매입하기로 한 노인회의 결정이 없었더라면 건물 매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건물 매입과 리모델링에 필요한 50만 달러 모금 운동에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31일(화)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한인단체장, 전직 한인회장 등을 초청해 건물 매입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기금 모금에 대한 협조를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순 노인회장은 "에스크로 오픈을 축하드린다. 한인회의 모금 활동에 각계각층의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한인사회에서 크게 성장한 한국 기업들도 관심을 보여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인회가 요청하는 시기에 먼저 30만 달러(한인회 현 회관 지분 매입 대금)를 한인회에 전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에스크로가 끝나갈 때쯤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6일 OC한인회관에서 열린 에스크로 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한 OC한인회, 노인회, 한마음봉사회 관계자들.
앞줄 가운데가 김종대 한인회장, 그 왼쪽이 박철순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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