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회관 후보 건물 매입 협상 막바지 한인회 '197만여 달러' 오퍼 수락 현 회관 앞 7800스퀘어피트 빌딩 "건물주 최종 결정 기다리는 중"
kafoc  |  10/28/17  |  조회: 1915  

LA중앙일보  2017-10-13 (금) 임상환 기자 [사진 OC한인회 제공]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의 OC한인종합회관 후보 건물 매입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선 연내 에스크로 오픈을 포함, 종합회관 건립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OC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는 현 한인회관 앞 옛 '홈쇼핑 플러스'(9876 Garden Grove Blvd.) 단층 건물 매입을 위해 가격 협상을 벌여오던 중 지난주 건물주 측이 제시한 197만5000달러의 카운터 오퍼를 수락했다. 건물주 측이 처음 제시한 가격은 230만 달러였으나 한인회와 4차례에 걸쳐 협상하는 과정에서 32만5000달러 내려갔다. 

김종대 회장은 12일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 등의 일정 때문에 한국에 체류하던 중 197만5000달러 카운터 오퍼를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현재 건물주 측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물주가 결정을 내리면 올해 안으로 건물 매입을 위한 에스크로가 열리고 그리 되면 재외동포재단의 종합회관 지원금 27만 달러도 차질없이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가 매입하려는 옛 홈쇼핑 플러스 건물은 약 7800스퀘어피트 규모다. 현재 2명의 테넌트가 있으며 이 중 한 업소는 개업 준비 기간 중 렌트비를 체납, 건물주 측이 퇴거 절차를 밟고 있다. 다른 테넌트는 베트남 식당(약 2500스퀘어피트 규모)이다. 김 회장은 "식당 리스 기간이 3년 남은 걸로 아는데 건물을 매입하게 되면 일단 기존 리스 계약을 이행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300~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 마련을 위한 리모델링이 늦어질 수도 있다. 그 대신 월 5000~6000달러의 렌트비 수입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회가 보유한 종합회관 건립기금은 82만여 달러다. 여기에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키로 한 27만 달러, 고 김진오 한인회장이 조성한 장학재단 설립 종잣돈 중 최근 기부 받기로 한 1만5000달러를 합치면 약 110만5000달러가 된다. 지난 7월 한인회 총회에선 OC한미노인회에 현 회관 지분 50%를 감정가(Market Value)에 매각하는 안이 가결됐다. 지분 매각 대금을 최소 50만 달러로 잡아도 보유 기금은 161만여 달러가 된다. 

한인회는 앞으로 종합회관 건립 후원의 밤 행사 등을 통해 기금 모금 드라이브를 걸면 건물 매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혹시 자금이 약간 모자랄 경우, 고정적인 렌트비 수입이 있으므로 융자로 일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OC한인회가 매입을 추진 중인 옛 홈쇼핑 플러스 건물 외부 전경. 매입이 성사될 경우, 한인회는 현재 영업 중인
베트남 식당 (건물 우측)을 잔여 리스 기간 동안 테넌트로 두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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